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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회원전용 > 번역이야기  
제 목

“번역을 번역하라”

작성자

관리자

날 짜

2006-08-11

파 일

조회수

1298


한국문학 외국어번역 ‘재평가론’제기
“번역 인증제 도입 엄정한 평가 내려야”


한국 문학 번역원이 ‘한국 문학 세계화의 현실과 전망’이란 주제로 20일 서울 국립 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김명환 교수(서울대 영문과)는 “기존 영역본(英譯本)의 목록 분석을 통해 어떤 작가의 작품이 어떤 과정을 통해 번역되었는지, 그 결과 나온 성과는 무엇이고 문제점이나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총괄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텍스트의 번역 충실도에 대한 평가가 필수적”이라며 ‘번역 재평가’를 강조한 김 교수는 “이것은 번역문이 구사하는 스타일이 (한국어) 원작과 얼마나 어울리는가 하는, 매우 어렵고 논란의 소지가 많은 작업으로 번져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정호 교수(중앙대 영문과)도 “한국문학번역원이 ‘번역 비평’ 전문지를 내서 번역본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학 교수들이 한국 문학을 외국어로 번역한 작업이 논문 업적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문학 번역 사업에서 ‘선택과 집중’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영 교수(이대 영문과)는 “해외 특정 출판사가 특정 한국 작가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출판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특정 작가를 전담하는 외국인 번역가가 양성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 문학의 해외 출판 실무를 맡아온 이구용 (주)임프리마 코리아 상무이사는 “한 작가를 꾸준히 한 나라에, 혹은 여러 나라에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한국 문학 번역 경향이 편향적이란 지적도 나왔다. 염무웅 교수(영남대 독문과)는 “번역하기 까다로운 토속 문학이나 현실의 어두운 측면을 묘사한 사회성 높은 작품은 빠지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김우창 고려대 영문과 명예교수는 “한국에서 문학의 전통 단절로 인해 외국어 번역이 지나치게 현대 문학에 편중됐다”며 “한국의 고전 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수필의 번역도 활발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문학 시장에서 인적 네트워크 수립 방안도 거론됐다. 김수영 문학과 지성사 주간은 “해외 출판사의 편집자와 에이전트를 초대하는 ‘해외 출판인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조선일보 200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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