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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날으는 여인(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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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gold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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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2021-0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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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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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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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んだつて梯子を持ち出したり、引窓を開けたり、欄間(らんま)の障子を開けたり、餘計な細工をしたんだ。矢つ張り」
「燕女が怪しいんでせう、あんな綺麗な顏をしてゐる癖に」
「あの娘は、あんまり明けつ放しで疑ひやうはない、――これから玉川權之助一座の宿へ行つて見ようと思ふが、お前つき合つて見るか」
「行きますとも」
二人は又飛び出しました。もう戌刻(いつゝ)（八時）を過ぎたでせう、柳原にはまだ辻斬も夜鷹(よたか)も出ませんが、江戸の夜は次第に靜かになりました。
“뭣 땜에 사다리를 꺼내고 천창을 열고 란마의 문을 열고 쓸 데 없는 재주를 부린 거야. 역시”
“제비녀가 이상하지요. 저런 예쁜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그 처녀는 너무나 숨긴 데가 없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금부터 다마가와 곤노스케 일행의 숙소에 가보려고 하는데 너도 따라 오겠나”
“가고 말고요”
둘은 또 뛰어나갔습니다. 이제 8시가 지냈을 터인데 야나기하라에는 아직 쓰지기리(辻斬)도 밤의 여인도 나오지 않지만, 에도의 밤은 점점 조용해 집니다.
六
平次と八五郎はいきなり玉川權之助の宿を襲つたのです。
「氣の毒だが、ちよいと家の中を見せて貰ふよ」
「へエ、へエ」
權之助と燕女(つばめ)はようやく夜食が濟んだばかり、それでも愛想よく迎へ入れました。二階二た間、權之助と燕女の部屋を念入りに調べましたが、何んにもあ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旅藝人にしては、いくらか裕福さうだと言ふだけ、行李(かうり)一つ、布團一と組の、まことに氣樂な簡素さです。階下(した)は十二三の娘達が四五人をりますが、これは調べるまでもなく、
「權八はどこに泊つてゐるんだ」
「階下(した)の四疊半ですが、――どこへ廻つたか、まだ小屋から戻りません」
「ついでにそれも見せて貰はうか」
헤이지와 하치고로는 갑자기 다마가와 곤노스케의 숙소를 급습합니다.
“미안 하지만 좀 집안을 둘러 보겠네”
“네, 네”
곤노스케와 제비녀는 이제 막 저녁식사를 끝낸 참, 그래도 붙임성 있게 맞아들였습니다. 2층에 있는 두 깐, 곤노스케와 제비녀의 방을 자세히 조사했지만, 무엇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유랑 예인으로서는 어느 정도 유복하다고 할 뿐으로, 고리짝 하나 이불 한 채, 정말 홀가분한 간편한 것이었습니다. 아래 층은 12, 3세의 처녀들 4, 5명이 있지만 이것은 조사할 것도 없고,
“곤파치는 어디서 자는가?”
“아래 층 4죠 반의 방인데요, ――어디를 돌아다니는지 아직 공연장에서 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거기도 볼까”
平次と八五郎は權之助の案内で階下の四疊半へ行くと、廊下でパツタリと燕女(つばめ)に逢ひました。摺れ違ひさま默禮して行く燕女の後ろ姿を、八五郎はどんなに好ましさうに見送つたことでせう。細つそりしてはをりますが、まことに香氣馥郁(ふくいく)たる乙女です。
헤이지와 하치고로는 곤노스케의 안내로 아래 층 4죠반 방에 가는데, 복도에서제비녀와 마주쳤습니다. 스치면서 목례 하고 가는 제비녀의 뒷모습을 하치고로는 얼마나 귀엽게 보았는지. 호리호리 하지만 정말 향기 그윽한 아가씨입니다.
權八の部屋にも何んにも注意を惹(ひ)くものはなく、平次は一度外へ出ましたが、引返して宿の女主人に、何くれと三人のことを訊いてをります。
「權之助と燕女は夫婦ぢやないのか」
「飛んでもない。二人は兄妹のやうにしてゐますが、嫌らしい素振りなんか少しもありませんよ」
「夜分外へ出ることはないのか」
「滅多に出ません」
「昨夜(ゆふべ)は？」
「二人共早く休んだやうで」
곤파치 방에도 아무런 주의를 끌만한 것이 없고, 헤이지는 한차례 밖에 나갔지만 다시 돌아와서 숙소의 안주인에게 이것 저것 세 사람에 관한 것을 묻고 있습니다.
“곤노스케와 제비녀는 부부가 아닌가?”
“무슨 말씀. 둘은 오빠 동생처럼 지내지만 눈에 거슬리는 행동은 조금도 없어요”
“밤중에 밖에 나간 일은 없는가”
“절대 나가지 않아요”
“어제 저녁은?”
“둘 다 일찍 잔 것 같아요”
「權八は？」
「あれは道樂者ですよ、宵のうちに歸つたことなんかありやしません。昨夜も遲く歸つて來たやうで――仲町を一と廻りして來たとか言つて、お酒の匂ひをさせてゐました」
「權八と燕女の仲はどうだ」
「あんまり仲の良い方ぢやありませんね」
これが宿の女主人に訊いた全部でした。二人は諦めた心持で外へ出ると、誰やら闇の中へ、ひらりと消え込んだ者がありました。八五郎は一應追つて見ましたが、それつきり姿は見えなくなりました。
“곤파치는?”
“저건 난봉꾼이지요. 초저녁에 돌아온 적이 없어요. 엊저녁에도 늦게 돌아온 것 같은데――나카마치(仲町)를 한 바뀌 돌았다 던가 하면서 술 냄새를 풍기고 있었어요”
“곤파치와 제비녀의 사이는 어때?”
“그다지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네요”
이것이 숙소의 안주인에게서 들은 전부입니다. 둘은 체념한 심정으로 밖에 나가자, 누군가 어둠 속에서 번쩍 사라지는 자가 있습니다. 하치고로는 일단 쫓아보았지만 그뿐, 모습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습니다. (계속)
㈜
죠(疊): 다다미를 세는 단위 명칭
란마(欄間): 문·미닫이 위의 상인방과 천장과의 사이에 통풍과 채광을 위하여 교창(交窓) 따위를 붙여 놓은 부분.
쓰지기리(辻斬): 옛날 무사가 칼을 시험하거나 검술을 수련하기 위해 밤거리에서 행인을 베던 일. 그 시절에는 그런 일을 사직에서도 묵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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