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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날으는 여인(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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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gold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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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2021-0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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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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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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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屋一パイの歡聲が、波のやうに湧き起ると、燕女はそれに應へて掌の上ににつこりします。
「どうです、親分。大したものぢやありませんか」
ガラツ八の八五郎は、八つ手の葉つぱのやうな掌(て)を叩きながら、自分のことのやうに、自慢らしく平次を顧(かへり)みるのでした。
「よし／＼、お前の言ふ通りだ。が、あの身輕さで、あの小さい身體なら、引窓だつて、自由に潜れるぢやないか」
「何んです、親分」
八五郎は駭然としました。平次の言葉はまさに青天の霹靂(へきれき)です。
가옥 가득 환성이 파도처럼 일기 시작하자 제비녀는 거기에 호응하여 손바닥 위에서 방긋합니다.
“어떤가요 오야붕. 대단하지 않습니까?”
가랏파치 하치고로는 팔손이나무잎 같은 손바닥을 치면서 자신의 일처럼 자랑스럽게 헤이지를 돌아봅니다.
“그래 그래, 네 말대로야. 그러나 저런 가벼운 무게에 저런 작은 몸이라면 천창이라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지 않겠나”
“뭐라고요? 오야붕”
하치고로는 아연실색. 헤이지의 말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입니다.
五
兩國の見世物小屋は、東西ともに暮六つまで。玉川權之助の一座も客を送り出して木戸を閉めて、舞臺化粧を洗ひ落してゐるとろへ、平次と八五郎が入つてゆきました。
薄暗くなりかけた樂屋裏。
「これは錢形の親分さん」
權之助は商賣柄平次の顏を知つてゐたらしく、あわてて逞(たくま)しい肌に單衣を投げかけます。
료고쿠(兩國)의 공연장은 무대 좌우 반주자들과 함께 오후 6시까지. 다마가와 곤노스케 일행도 관객을 내보내고 문을 닫아 무대 화장을 씻어 내리고 있는 데를 헤이지와 하치고로가 들어갑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분장실.
“아이고 제니가타 오양붕 님”
곤노스케는 직업상 헤이지의 얼굴을 알고 있다는 듯이, 황급히 홑옷을 몸에 걸칩니다.
「そのまゝでいゝよ、――ちよいと訊きたいことがあつて來ただけなんだ」
「へエ、へエ、何んなりと」
「外ぢやないが、お前達の生れはどこなんだ。皆んな故郷が違つてゐることだらうと思ふが」
「へエ、諸國の集まり者でございますよ。私は武州川越で、權八は三河の國の才造くづれ、燕女(つばめ)は泉州堺(さかひ)だと聽いてをりますが」
さう言ふ權之助の素顏は、引緊つて精悍(せいかん)でなか／＼の好い男です。
“아니 그대로 좋소, ――뭘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왔는데”
“네, 네, 무엇이든지”
“다름이 아니고 당신들 출생지는 어디인가” 모두 고향이 다르다고 생각은 하지만”
“네, 여러 고을에서 온 자들입니다요. 저는 부슈 가와고에(武州川越)고 곤파치는 미가와(三河)의 광대 퇴물, 제비녀는 센슈 사카이(泉州堺))라고 듣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말하는 곤스케의 민 낯은 여간한 호남이 아닙니다.
「泉州堺といふと、ツイそこにお屋敷を持つていらつしやる石崎丹後樣は。長い間堺(さかひ)奉行をしてゐたやうだが――」
「石崎の殿樣は、私の父親が御眤懇(ごぢつこん)に願つてをりました」
側から應じたのは燕女でした。何んの邪念も掛引もない聲です。そして薄暗がりに平次を見上げた素顏は舞臺顏よりも清潔で可愛らしくて、そのまゝ引寄せて頬摺りしてやりたい衝動に驅られる顏です。
“센슈 사카(오사카에 있는 도시)이라 하면, 바로 여기에 저택을 갖고 계시는 이시자키 단고 님이 오랜동안 사카이부교(堺奉行) 를 하던 것 같은데――”
“이시자키 나리는, 제 부친을 가까이 해주시던 분이었습니다”
곁에서 대답한 한 것은 제비녀였습니다. 아무런 악의도 거리낌도 없는 목소리 입니다. 그리고 어둑어둑한 속에서 헤이지를 올려다 보는 민 낯은 분장한 얼굴보다 청결하고 귀엽고 그대로 끌어당겨 볼을 비비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얼굴입니다.
粗末な浴衣に、赤い帶、身扮(みなり)は至つて平凡な唯の娘ですが、この娘の肉體の持つ魅力は容易のものではありません。
「するとお前は――」
「父親は堺の町名主を勤めてをりました。今田屋茂左衞門と申しまして、――兩親に亡くなられて、江戸の叔母を頼つて參りましたが、それも行方不知(しれず)になり、途方に暮れてゐるところを、親方の先代に拾はれて、藝を仕込んでもらひました。もう六年も前のことです」
燕女はこれだけのことを、スラスラと言つたわけではありません。平次の巧(たく)みな問ひ落しで、語り澁るのを、どうにか誘ひ出して、これだけのことを纒(まと)めたのです。
“보잘 것 없는 무명 홑옷에 빨강 띠, 옷차림은 매우 평범한 그런 처녀지만, 이 처녀의 육체가 갖는 매력은 보통이 아닙니다.
“그럼 넌――”
“부친은 사카이의 마치나누시(町名主: 동장)를 하고있었습니다. 이마다야 모자에몽(今田屋茂左衞門)이라고 하며, ――양친이 돌아가셔서 에도(동경의 옛 명칭)에 계시는 숙모 님을 찾아 갔습니다만 그것도 행방불명, 어쩔 줄 모르고 있던 데를 주인어른의 선대가 거두어 주시고 기예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벌써 6년 전 일입니다”
제비녀는 이만한 이야기를 쉽사리 말한 것은 아닙니다. 헤이지가 솜씨 좋게 물었기 때문인데 말하기 꺼리는 것을 어렵게 꾀어 내 그만한 것을 정리하게 된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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