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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
날으는 여인(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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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gold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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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2021-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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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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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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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や平次ばかりでなく、小屋一パイの見物はどつと笑ひ崩れました。道化の權八はその哄笑(こうせう)の大波を享樂するやうに、ニヤリと笑つて、
「とざい、東西――」
と拍子木を叩くのです。口上(こうじやう)の筋はなか／＼纒(まと)まつたもので、漢(かん)の成帝(せいてい)に寵愛を受けた美女飛燕のことなどを例に引いて、さて、燕女の身輕さの非凡なことを一とくさり、最後にその藝當の番組の數々を紹介して、
아니 헤이지만이 아니고 장내에 가득 찬 관객은 와! 하고 웃음을 터뜨립니다.
광대 곤파치는 그 웃음의 큰 파도를 즐기듯 빙긋이 웃으며,
“시작합니다 여러분 조용히 해주십시오――”
하고 딱따기를 칩니다. 줄거리의 설명은 매우 정리된 것으로, 한성제(漢成帝)의 총애를 받았다는 미녀 비연(飛燕)의 고사를 인용해서 제비녀의 날쌤과 비범한 대목을 한차례 설명하고, 마지막에 그 재주의 공연 내역을 여러가지 소개하고,
「先づは太夫を、舞臺正面まで控(ひか)へさせます」
チヨンチヨンと舞臺を斜めに引つ込むのです。それを合圖に右から出て來たのは、一座の太夫玉川權之助、三十前後のこれは小作りではあるが、鐵で鍛(きた)へたやうな男でした。淺葱(あさぎ)の帷子(かたびら)に裃(かみしも)、威儀を正して控へた態度は、なか／＼美男と言つてよく、こんな小屋に立たせて、藝當などをさせて置くのは惜しいくらゐです。
“우선 먼저 주연배우를 무대 정면에 오도록 하겠습니다”
딱딱 하고 무대에서 허리를 비스듬히 구부리면서 물러갑니다. 그것을 신호로 오른쪽에서 나온 것은 출연자의 대표 다마가와 곤노스케, 30 전후의 이것 역시 몸은 작지만 강철로 단련된 것 같은 단단한 사나이입니다. 남색 홑옷에 예복으로 위의를 갖추고, 앉아있는 태도는 대단한 미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런 가옥 같은 연예장을 세워 곡예 같은 것을 하게 해 두기에는 아까울 정도입니다.
左から出たのは一座の花形玉川燕女(つばめ)でした。その姿が揚幕から現はれると。客席はもう一度ワーツと歡聲をあげます。紫色の振袖に、擬(まが)ひ物にしても蜀紅(しよくかう)の肩衣(かたぎぬ)、――いやそんなことはどうでもよいのですが、客の夢中になつて拍手を送るのは、その男髷(をとこまげ)に結つたやゝ小さい顏――御所人形に息を通はせたやうな非凡の美しさでした。
왼쪽에서 나온 것은 일행의 인기 스타 다마가화 제비녀입니다. 그 자태가 올린 장막에서 나타나자. 객석은 또 한번 와! 하는 환성이 일어납니다. 보라색 긴소매에 모조 된 물건이라 하더라도 촉홍(蜀紅)의 소매 없는 겉옷, ――아니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고, 관객이 열을 올려 박수치는 것은 남성 머리모양으로 틀어 올린 약간 작은 얼굴――어린아이 모습의 인형에 숨을 불어 넣은 듯한 범상하지 않은 그런 아름다움입니다.
霞(かす)む眉、柔かい鼻筋、細つそりしてはゐるが頬から頤(あご)へかけての線の美しさは、まさに神品といふ外はありません。
正面に立つてにつこりすると、笹紅(さゝべに)を含んだ唇から、ほのかに白い前齒が漏れて、頬のあたりに柔かな笑くぼが淀(よど)みます。柄は至つて小さい方、十九と言はれてをりますが、一寸見は十四五としか思へず、その成熟した顏の美しさや、聲の魅力的な響きを勘定に入れなかつたら、本當に小娘でも通ることでせう。
玉川權之助は、身支度を整へて、いろ／＼の身輕な藝當を見せ、續いて燕女は、鮮(あざや)かな足藝をひとくさり濟ませて、さて最後にその日の大番組『飛燕の舞』になるのでした。
뽀얀 눈썹, 부드러운 콧등, 갸름하지만 볼에서 턱에 걸친 선의 아름다움은 그야말로 신의 작품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면에 서서 방긋 웃자, 청색이 감도는 입술연지를 머금은 입에서 어렴풋이 하얀 앞니가 엿보이고, 볼 주변에 부드러운 보조개가 생깁니다. 몸은 극히 왜소한 편, 19세라고 하지만 언뜻 보면 14, 5세로 밖에 보이지 않고, 그 성숙한 얼굴의 아름다움, 목소리의 매력적인 울림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앳된 소녀로 보았을 것입니다.
다마사와 곤노스케는 준비를 갖추고 여러가지 가벼운 몸짓으로 곡예를 해 보이고 이어 제비녀가 눈부신 발 재주를 한차례 보이고나자 이제 막 그날의 대인기 공연인 “비연(飛燕)의 춤”이 시작됩니다.
賑やかな囃子(はやし)につれて燕女(つばめ)の輕い身體は前に差し伸べた權之助の手へ、大きい蝶のやうにヒラリと飛び乘るのでした。續いて肩を踏んで、權之助が頭上高く揚げた兩手の上に、燃えるやうな肩衣を着けた燕女(つばめ)の、小柄な姿がフンハリと立つたのです。
賑やかな囃子につれて、燕女の手には銀扇(ぎんせん)がさつと開かれ、手振り面白く舞ひ始めました。舞臺一パイに動く權之助の身體の移動と共に、頭上高々と擧げた掌(てのひら)の上に舞ふ燕女の翩飜(へんぽん)たる姿は、まさにこれ地上のものではありません。
흥겨운 장단에 맞추어 제비녀의 가벼운 몸은 앞으로 내민 곤노스캐의 손바닥으로 커다란 나비처럼 사뿐하게 뛰어 오릅니다. 이어 어깨를 딛고 곤노스케가 머리 위로 높이 올린 양손 위에 불타는 듯한 소매 없는 겉옷을 입은 제비녀의 작은 모습이 거뜬히 올라섰습니다.
흥겨운 장단에 맞추어 제비녀의 손에는 은색 부채가 짝 펴지고 손짓도 구성지게 춤추기 시작합니다. 무대 가득히 도는 곤노스케의 몸도 이동함에 따라 두상 높게 치켜 올린 손바닥 위에서 춤추는 제비녀의 나부끼는 그 모습은 진정 이것이 이 세상에 있는 조화라고 볼 수 없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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