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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날으는 여인(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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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gold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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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2021-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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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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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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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はさして廣くはなく、旗本屋敷の特色的な建築で、天井が低く、窓は小さく、鬱陶(うつたう)しくさへ感じさせますが、その嚴重さは目を驚かすばかり、不要の部屋々々は閉めきつたまゝ、格子のないところは、棧(さん)と心張りの外に、全部の雨戸に閂(かんぬき)まで差してゐるのです。
집은 그다지 넓지 않고 하타모토 저택의 특색이 있는 건축으로 천장이 낮고 창은 적어 답답한 느낌마저 들지만 그 엄중 함은 놀랄 정도, 불필요한 방들은 닫힌 채로 있고 격자문이 없는 데는 띳장과 버팀목 외에 모든 덧문에 빗장까지 걸어 놓았습니다.
金を持つてゐる町人の住家より、貧乏な武士の屋敷の方が遙かに戸締りの嚴重だつたのは、萬一筋違ひの怨みや、押込みなどに入り込まれて、辱(はづか)しめを受けるやうなことがあれば、輕くて追放、重ければ腹切りもので、それに備へて、世間の人の想像もつかぬ、嚴重な注意を拂つたものです。
それはさて措き、離屋のやうになつた奧の一と間には、脇息にもたれて、主人石崎丹後は平次を待ちました。
돈이 있는 서민 집보다 가난한 무사의 저택 쪽이 훨씬 문단속이 엄중한 것은 만일 잘 못된 원한이나 강도가 쳐들어와 굴욕을 당하는 일이라도 있다면 가볍게는 추방, 무겁게는 배를 가르게 되는 것으로, 거기에 대비해서 세상 사람의 상상이 가지 않은 엄중한 주의를 기울였던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별채처럼 되어있는 안쪽 한 깐에서 팔걸이에 기대고 있는 주인 이시자키 단고가 헤이지를 기다립니다.
「平次か、いや、飛んだ無理を申して濟まぬな。遠慮はよい、近う參れ」
高慢なやうな、丁寧なやうな、ぞんざいなやうな、慇懃(いんぎん)無禮なやうな、典型的な生摺(なまず)れの殿樣振りです。
思つたより若くて、精々四十五六、鉛色(なまりいろ)をした皮膚は氣になりますが、細面で眼が細くて、薄い唇に、不斷の微笑を湛(たゝ)へた先づは申分のない才人らしい殿樣です。
“헤이지인가, 아니 생각지도 않게 무리를 하게 해서 미안하구나. 어려워할 거 없네, 가까이 오게”
고만한 듯. 친절한 듯, 무례한 듯, 은근한 듯, 세상사와 거리가 있어 보이는 전형적인 도노사마 띠를 내고있습니다.
생각보다 젊고 보기에는 45, 6세 납빛을 띤 피부에는 마음이 걸리지만 갸름한 얼굴에 눈이 가늘고 얇은 입술에 늘 미소를 머금은 우선은 나무랄 데 없는 재사인 듯한 도노사마입니다.
「恐れ入ります。紛失の品と、それを狙ふ者のお心當り、無くなつた後前(あとさき)の事など、殿樣から直々に承はりたく存じまして――」
平次は疊に手は置きましたが、卑屈(ひくつ)にならない程度の丁寧さで、かうきり出しました。
「尤もなことぢや、紛失した品と申すのは唐土(もろこし)で言ふ夜光の珠、南蠻(なんばん)ではこれをダイヤモンドと申すさうぢや。大きさは銀杏(いてふ)の實ほどもあらうか、まことに見事なものぢや」
“송구스럽습니다. 없어진 물건과 그걸 노리는 자에 대해 짐작이 가는 데와 없어진 전후의 일 등등, 도노사마로부터 직접 말씀을 여쭙고 싶어서――”
헤이지는 다다미에 손을 짚었지만, 비굴하지 않은 정도의 공손한 자세로 그렇게 운을 띄웠습니다.
“지당한 말이야, 분실한 물건이라는 건 당나라에서 말하는 야광주, 남만에서는 이걸 다이야몬드라고 하는구나, 크기는 은행알 정도일까 매우 훌륭한 거지”
「それは」
「堺(さかひ)の奉行をしてゐるとき、港に流れ着いた船の船頭から大金を以て求めたものぢや。これを長崎の和蘭人に持つて行つて賣ると、そんな小さいものでも、數千金になると聽いてゐる」
「それほどの品を」
「油斷であつたな。居間の手文庫に入れて、違ひ棚の上に載せて置いたのを、四日前の晩、盜賊が入つて、手文庫の蓋(ふた)をこじ開けて盜んで行つたのぢや」
“그건?”
“사카이(堺)에서 부교를 하고 있을 때 항구에 표착한 배의 선장으로부터 큰돈으로 얻은 물건이지. 그걸 나가사키의 화란인에게 가져가 팔면 그런 작은 거지만 수천 금이 된다고 듣고 있네”
“그만한 물건을”
“방심했지. 거실의 문갑에 넣고 선반 위에 얹어 놓고 있던 걸 4일 전 밤 도둑이 들어와서 문갑의 뚜껑을 뜯고 훔쳐간 거지”
「そのお居間は？」
「こゝだよ。この違ひ棚に置いて、予は隣りの部屋に休んでゐたのだ。翌る日の朝まで、何んにも知らなかつたのは、まことに不覺であつたが――」
「御家來衆の中に、疑はしい者はございませんか」
平次はさう訊くのが順序だつたのです。
「いや、それは安心してよい。皆心を許せる者ばかりで、疑はしい者は一人もない。
それにこの部屋と隣りの部屋は、母屋(おもや)と廊下で繋(つな)がつて、離屋(はなれ)のやうになつてゐる。廊下の戸はこちらから締めてあるから、家來に怪しい者があつたところで、こゝに忍び込むことなど思ひも寄らない」
“그 거실이라 하면?”
“여기지. 이 선반에 두고 나는 옆방에서 쉬고 있었지. 다음 날 아침까지, 전혀 몰랐던 거는 지극히 불찰이었으나――”
“가신 중에 의심스러운 자는 없습니까?”
헤이지는 그렇게 묻는 것이 순서였던 것입니다.
“아니, 그건 안심해도 좋다. 모두 믿는 자뿐, 의심스러운 자는 한 사람도 없다. 게다가 이 방과 옆 방은 안채와 복도로 연결되어 별채처럼 되어있다. 복도 문은 이쪽에서 닫고 있으니 가신 중에 의심스러운 자가 있다 한들 여기에 숨어들어오는 건 생각지도 못하지”
「戸締りは？」
「申分のない嚴重さだ、――翌る朝廊下の戸を奧が開けて、女共を呼んで窓や縁側を開けさしたが、戸締りには少しの變つたところもなかつた筈だ」
「恐れながら、さう承はりますと」
「予か奧が怪しいといふことになるか、ハツ、ハツ、ハツ、それは大丈夫だ。予は予の物を盜む筈もなく、奧は一寸も寢部屋から出なかつた筈だ。それに手文庫の錠前を破つたのは容易ならぬ力だ」
さう聽けば疑ふべき節もありません。
“문단속은?”
“빈틈없이 엄중하지, ――다음날 아침 복도 문을 안 사람이 열고, 하녀들을 불러서 창이며 마루 쪽을 열게 하지만 문단속은 별다른 이상이 없었을 터다”
“송구스럽습니다만, 그렇게 듣고 보면”
“나 아니면 안 사람이 의심스럽다고 하는 건가, 하하하, 그건 염려 없네. 나는 내 물건을 도둑질 할 리 없고, 안 사람은 조금치도 방에서 나가지 안았을 터이니. 게다가 문갑의 자물쇠를 뜯는다는 것은 쉽지 않지”
그렇게 듣고 보면 의심할 여지가 하나도 없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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