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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금빛 처녀(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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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gold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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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2021-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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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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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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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れからアノ、白粉も貰って行きましょう」
「ヘエヘエ」
「それにお紅(べに)も」
大束(おおたば)な事を言って、お静はソッと店中に眼を走らせました。近頃出来の店構えで何となく真新しい普請ですが、そのくせ妙に陰気で妙に手丈夫に出来ているのが、娘の繊弱(デリケート)な神経を圧迫します。
「お茶を召し上がって下さいまし」
若い丁稚(でっち)が、店使いにしては贅沢(ぜいたく)すぎる赤絵の茶碗に、これも店使いらしくない煎茶をくんで、そっとお静の傍(そば)にすすめました。
“그리고 저 백분도 주세요”
“예에, 예”
“거기에 또 연지도요”
대충 주문해 놓고 오시즈는 슬쩍 가게 안을 훑어보았습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구조로 그런대로 새로운 건축이지만 그럼에도 묘하게 음침하고 묘하게 단단히 지어져 있는 것이 처녀의 미세한 신경을 압박합니다.
“차 드시죠”
젊은 점원이 가게에서 사용하기에는 사치스러운 빨강 찻잔에 이것도 가게 답지 않은 센차(煎茶)를 따르고 슬며시 오시즈 곁에서 권합니다.
「有難うよ」
身扮(みなり)に相応した堅気の娘なら、この茶は飲まなかったかも知れませんが、お静は水茶屋の女で、お茶を汲むことも汲ませることも馴れております。桃色珊瑚(さんご)を並べたような美しい指でそっと受けて、馴れた様子で一と口、二た口。
「オヤ――？」
お茶にしては妙に甘い、そして香気が可怪(おか)しいと思いましたが、三口目には綺麗に飲んでしまいます。
“고마와요”
옷차림에 알맞는 여염집 아가씨라면 이 차를 마시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오시즈는 찻집 여자로 차를 따르거나 따르도록 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복숭아 색 산호를 나란히 한 것 같은 예쁜 손가락으로 살짝 받아 들고 익숙한 태도로 한 먹음 두 먹음.
“아니 이건?”
차로서는 묘하게 달다. 그리고 향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세 먹음 째는
깨끗이 마셔버렸습니다.
それから口の小さい素焼の徳利へへちまの水を詰めさしたり、白粉と紅とを取揃えたり、お鳥目(ちょうもく)を出そうとして帯の間へ手をやった時は、先ほどから我慢していた恐ろしい眠気が急に襲って来て、性(しょう)も他愛もなく美しい島田髷(まげ)がガックリ前へ傾きました。
그리고는 주둥이가 작은 질그릇 도쿠리(徳利)에 수세미외 물을 붓고 백분과 연지를 챙기고, 오조모쿠(鳥目)를 내려고 옷 띠 사이에 손을 넣으려 할 때 조금 전부터 참고 있던 졸음이 무섭게 몰려와 견디지 못하고 맥없이 예쁜 시마다 마게(島田髷)가 푹 앞으로 꺼꾸러집니다.
「徳どんは外を見張れ、お前は手を貸せ」
大番頭が立ち上がって指図をすると、馴れた様子で、バタバタと不思議な作業が始まります。
「へッ、こいつは全く掘り出し物だ」
「シッ」
二人の若い手代に抱き上げられたお静は、死んだもののようになって、赤い裳(もすそ)と白い脛(はぎ)とが、ダラリと下にこぼれます。
音羽の通りはしばらく絶えて、大日坂の下には、宵闇に光る眼、銭形の平次は全く気が気じゃありません。
“이봐 도쿠는 밖을 지켜봐. 넌 좀 거들고”
다이반토(大番頭)가 일어서서 지시하자 익숙한 모양으로 분주하게 이상한 작업이 시작됩니다.
“야! 이건 대단한 물건을 켔네”
“씻”
두 젊은 점원에 안긴 오시즈는 죽은 사람처럼 되어 붉은 옷자락과 하얀 정강이가 축 아래로 늘어져 쳐집니다.
오토와 거리는 조금 지나자 인적이 끊기고, 다이니치자카 아래에는 어둠에 빛나는 눈, 제니가타 헤이지는 제정신이 아닙니다.
㈜
조모쿠(鳥目): 돈을 뜻함. 고전(古銭)에 있는 둥근 구멍이 새 눈과 같다는 데서
센차(煎茶): 다린 차
도쿠리(徳利): 목이 좁다란 작은 술병
시마다 마게(島田髷): 미혼 여성의 머리모양
四
この時はじめて平次は、近頃江戸中で評判になった美しい娘が、頻繁に行方不明になることに思い当りました――芝伊皿子(しばいさらご)の荒物屋の娘お夏(なつ)、下谷竹町(したやたけちょう)の酒屋の妹おえん、麻布笄町(あざぶこうがいちょう)で御家人(ごけにん)の娘お幸(こう)――、数えてみると、この秋になってからでも三人ほど姿を隠しております。それも選(え)り抜きの美人ばかり、書置きも何にもないから、まるで神隠しに逢ったようなものですが、それが早くて三日目、遅くとも七日目には、二た目とは見られぬ惨殺死体となって、川の中、林の奥、どうかすると往来の真ん中に捨ててあるという始末です。
이때 비로소 헤이지는 근래 에도(江戸) 안에서 평판이 높은 아름다운 처녀가 빈번히 행방불명 되던 일에 생각이 미쳤습니다――시바이사라고(芝伊皿子)의 잡화 점 오나쓰, 시타야카케쵸(下谷竹町)의 술도가 집 여동생 오엔, 아자부 코가이쵸(麻布笄町)에서 고케닌(御家人)의 딸 오코(お幸) ――, 헤어보니 이 가을에 들어 벌써 세 사람 정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두 빼어난 미인만, 남기고 간 편지도 없으니 마치 가미카쿠시(神隠し)를 당한 것 같은데, 그것이 빠르면 3일, 늦어도 7일째에는 두 눈으로 볼 수 없는 처참한 시체가 되어 강 속, 숲 깊은 데, 혹은 거리 한 복판에 버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南北町奉行は、配下の与力同心に命じ、江戸中の御用聞を総動員して、この悪鬼のような犯人を探させましたが、何としてもわかりません。犯人がわからないばかりでなく、何の目的で選り抜きの美しい娘ばかり殺すのか、皆暮(かいくれ)見当も付かないのです。そのうえ死体は、洗い落してはあるが、歴々(ありあり)と全身に金箔を置いた跡があります。
「これだこれだ」
銭形の平次は一人頷(うなず)きながら、宵闇の中をすかして、唐花屋の裏口から出て行く駕籠(かご)の後を追いました。その中にお静が入れてあることは最早疑う余地はありません。
남북 마치부교(町奉行)는 수하의 요리키 도신(与力同心)에 명하여 에도 안의 고요기키(御用聞)를 총동원해서 이 악귀 같은 범인을 찾게 했지만 아무리 해도 찾을 수 없습니다. 범인을 모른다는 것만이 아니고 무슨 목적으로 빼어난 처녀만 살해하는가? 전혀 짐작조차 못합니다. 게다가 시체는 씻어 내려졌지만 역연히 온 몸에 금박을 입힌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거다, 이거”
제니가타 헤이지는 혼자 끄덕이면서 어둠 속을 비쳐보면서 가라하나옥 뒷문에서 나가는 가마 뒤를 쫓았습니다. 그 안에 오시즈가 있다는 것은 이젠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계속)
㈜
고케닌(御家人): 장군 직속의 부하
가미카쿠시(神隠し): 갑자기 행방불명이 되는 것. 옛날 귀신의 소행으로 믿었던 데서 연유
도신(同心): 요리키 아래에 있는 포리(捕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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