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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
금빛 처녀(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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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gold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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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2021-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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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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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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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
大塚御薬園、一名高田御薬園というのは、今の音羽(おとわ)の護国寺(ごこくじ)の境内にあったもので、一万八千坪の中(うち)に有名な薬師堂(やくしどう)、神農堂(しんのうどう)をはじめ、将軍臨場の時のために、高田御殿という壮麗なる御殿まで出来ていました。
総檜(そうひのき)の破風造(はふづく)り、青銅瓦の錆(さび)も物々しく、数百千種の薬草霊草から発する香気は、馥郁(ふくいく)として音羽十町四方に匂ったと言われるくらい、幕府の御薬園の権威は大したもので、もとより岡っ引や御用聞などの近付ける場所ではありません。
与力笹野新三郎の屋敷を飛出した銭形平次、いきなり大塚へ飛んで来て、この薬臭い塀にヘバリ付きましたが、場所が場所だけに、どう工面しても入り込む工夫が付かないのです。
오쓰카고야쿠엔(大塚御薬園), 일명 다카다고야쿠엔(高田御薬園)이라고 하는 데는 지금의 오토와(音羽)에 있는 고코쿠지(護国寺) 경내에 있던 것으로 18,00평 안에 유명한 야쿠시도(藥師堂), 신노도(神農堂)를 비롯하여 장군 방문 시를 위해서 다카다고뎅(高田御殿)이라는 장려한 고뎅(御殿)까지 축조되어 있습니다.
온통 노송나무로 지운 박공양식의 건물, 청동기와의 녹도 위엄이 있고, 수백 천종의 약초영초에서 풍기는 그윽한 향내가 오토와 10개 동 사방에 풍기고 있다고 할 정도로 바쿠후(幕府)의 고야쿠엔(御薬園) 권위는 대단한 것으로 애당초 오캇피키(岡っ引)나 고요기키(御用聞) 나부랭이가 근접 할만한 장소가 아닙니다.
요리키 사사노 신자부로 저택을 뛰어나온 제니가타 헤이지, 덮어놓고 오쓰카로
뛰어가서, 이 한약 냄새 나는 벽에 바짝 달라붙었습니다만, 장소가 장소인 만큼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들어갈 묘안이 나오지 않습니다.
丸半日、気のきかない空巣狙いのような事をしていた平次も、その日の昼頃には、とうとうシビレを切らしてしまいました。
「チェッ」
舌打を一つ、袂(たもと)から取出したのは、その頃通用した永楽銭が一枚です。掌(てのひら)へ載せて中指の爪と親指の腹で弾くと、チン――と鳴って、二三尺空中に飛上がります。落ちて来るところを掌(たなぞこ)で受けると、これがそのまま銭占(ぜにうら)。
「帰れっていうのか、よし」
銭を袂に落すと、そのまま塀を離れて、音羽の通りへ真っ直ぐに踏出しました。これが銭形平次という綽名(あだな)の出たわけの一つ。
꼬박 반나절 마음대로 되지않은 빈집 털이 같은 짓을 하던 헤이지도 그날 낮쯤 되자 견디다 못해 지치고 말았습니다.
“쳇”
혀를 한번 차더니 옷소매에서 꺼낸 것은 당시 유통하던 에이라쿠센(永楽銭)
한 개입니다.
손바닥에 올려놓고 중지 손톱과 엄지로 튕기자 찡 소리를 내고 두 세자 높이 공중에 날라 오릅니다. 떨어지는 것을 손바닥으로 받자 그것이 바로 동전 점. 점괘를 보고
“그냥 돌아가라는 건가, 좋다”
동전을 소매에 집어 넣고 그대로 벽에서 떨어져 오토와 거리로 똑바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제니가타 헤이지라는 별명이 생긴 이유의 하나.
もう一つ、平次には不思議な手練があって、むつかしい捕物に出くわすと、二三間飛退(とびすさ)って、腹巻から鍋銭(なべせん)を取出し、それを曲者の面体(めんてい)目がけてパッと抛(ほう)り付けます。薄くて、小さくて、しかもちょっと重い鍋銭ですから、不用意に投げられると、泥棒や乱暴者などは、キット面体をやられます。ひるむところを付け入って捕(と)る、このこつはまことに手に入ったもので、銭形の平次というと、年は若いが悪党仲間から鬼神のごとく恐れられたものです。
또 하나, 헤이지에는 비상한 손재주가 있어서 만만치 않은 범인을 만나면 두 세간 뒤로 뛰고 복대에서 나베센(鍋銭)을 꺼내고 그것을 범인의 면상에 휙 던집니다. 얇고 작고 또 무게도 있는 동전인 만큼 불시에 날라오면 도둑이나 불량배들은 영락없이 면상에 맞습니다. 쩔쩔매는 사이에 체포하는, 이 요령은 독특한 재주로 제니가타의 헤이지라 하면 나이는 젊지만 악당들 사이에서 귀신처럼 두려워하는 존재입니다.
その平次が見限ったのですから、御薬園の塀の中の秘密は容易のことではありません。腹立ち紛れの弥蔵を拵(こさ)えて、長い音羽の通りを、九丁目まで来ると、ハッと平次の足を止めたものがあります。目白坂の降口(おりくち)に、紺暖簾(こんのれん)を深々と掛け連ねて、近頃出来ながら、当時江戸中に響いた「唐花屋(からはなや)」という化粧品屋、何の気もなく表へ出した金看板を読むと、一枚は「――おん薬園へちまの水――」、次のは「――南蛮秘法、おん白粉(おしろい)――」、そして更にもう一枚には「――峠流秘薬色々――」とあります。
「これだッ」
平次は思わず顎(あご)を引きました。
그런 헤이지가 포기했으니 고야쿠엔의 벽 안 비밀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화가 나서 야조(弥蔵)모양 하고 오토와 거리를 9쵸메(町目)까지 오자, 퍼뜩 눈에 띄어 헤이지의 발을 멈추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메지로자카(目白坂)의 내리막 어귀에 감색 노렝(포렴)을 깊숙히 연달아 걸어놓고, 최근에 생겼는데도 당시 에도(江戶) 안에 이름이 자자한 “가라하나야(唐花屋)라는 화장품 가게, 무심히 밖에 걸린 금색 간판을 읽어보니 한 장은 “─온야쿠엔(御薬園) 헤치마노 미즈(수세미외의 물)─, 다음 것은 “─남만비법(南蛮秘法) 오시로이(白粉)─” 또 한 장에는 “─도오게류 히야쿠 (峠流秘薬) 여러가지─” 라고 적혀있습니다.
“이거다!”
헤이지는 무심결에 소리 내고 끄덕입니다. (계속)
㈜
하후(破風): 박공(牔栱), 팔자 모양 지붕
고요기키(御用聞): 경찰기능의 말단 보조자, 오캇피키(岡っ引)는 속어
에이라쿠센(永楽銭): 중국 영락제(永楽帝) 시대에 주조된 중국 철전
나베센(鍋銭): 솥을 만드는 쇠로 주조된 철전
난반(南蛮): 고대 중국 사방에 거주하던 이민족을 남만이라고 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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