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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금단의 침(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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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gold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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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2021-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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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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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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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旦那様エ」
暫(しば)らくして按摩は声をかけます。
「何んだ」
「大層お肩が凝って居ります、鍼(はり)を一本打って置きましょうか」
「お前は鍼もやるのか」
「ヘッヘヘ、自慢では御座いませんが、鍼は漆検校(うるしけんぎょう)の門弟で、佐(さ)の市(いち)とお聴き下されば、御存じの方も御座いましょう」
「漆検校の門弟佐の市、それは大した者だ、噂は聞いて居る、肩の凝(こり)の取れるようなのを一本やって貰おうか」
「ヘエ」
懐から取出した畳紙(たとうがみ)、それを開くと針枕が入って居て、中には、金の毫鍼(ごうしん)が十本、短いのは一寸五分ほどのから、長いのは五寸ほどのまで入って居ります。
“어르신”
잠시 뒤에 안마사가 말을 걸었습니다.
“뭔가?”
“어깨가 많아 굳었네요. 침 한방 놓아 드릴갑쇼?”
“자네도 침을 놓나?”
“네, 자랑은 아니올시다만 침은 우루시겐쿄(漆検校)의 제자로 사노이치(佐の市)라고 물어보시면 아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우루시겐쿄의 사노이치라, 그건 대단한 거야. 소문은 듣고있지. 어깨 결린 데가 풀리는 걸로 한방 놓아 주게”
“네”
품에서 꺼낸 다토가미(疊紙: 첩지) 그것을 펴자 침함이 들어 있는데 그 안에는 금으로 된 호침(毫鍼)이 10개, 짧은 것은 한치 닷푼 정도에서 긴 것은 다섯 치 정도까지 가지런히 들어있습니다.
佐の市は手探り乍ら、馴れた様子で、その十番目の鍼を取り上げました、巻軸になった竜頭(りゅうず)は六分、これは定法(じょうほう)です、毛の様に伸びた穂は、四寸あまり、それを右手に摘(つま)み上げると、穂先を左の指の腹で軽く撫でて見ます。
「宜(よろ)しゅう御座いますか旦那様」
五音の調子に少し顫(ふる)えを帯びて居りますが、横になって妾お元の美女に眺め入って居た原口作左衛門、そこまでは気が付きません。
「あ、やって貰おう」
何心なく斯(こ)う申します。
사노이치는 손으로 더듬지만 익숙한 손놀림으로 그 10번째 침을 꺼내 들었습니다. 철사로 감은 침병(鍼柄)은 6푼, 이것은 정해진 치수입니다. 털처럼 뻗은 침망(鍼芒)은 4치가량, 그것을 오른손으로 집어 들자 침망을 왼쪽 손가락 안쪽에서 가볍게 어루만집니다.
“괜찮으십니까? 어르신”
오음(五音) 상태에 좀 떨림이 있었지만, 옆으로 누워 첩인 미녀 오모토만 쳐다보고있는 하라구치 사쿠자에몽, 그런 기미까지는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어 놓아주게”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말합니다.
左の示指(しし)と拇指(ぼし)で、作左衛門の首筋をピタリと押えた佐の市、これは圧手(おしで)と言って、その道ではなかなかやかましいもの。伝書には「手に虎の児(こ)を握るが如く、薄氷を踏むが如く、深淵に臨むが如し」などと教えて居ります。
やがて佐の市の右手に、十番の大金鍼、毒虫の触覚のように動くと、圧手の間から作左衛門の項(うなじ)へ深々と打ち込まれます。
왼쪽 검지와 엄지로 사쿠자에몽의 목을 꼭 누른 사노이치, 이것은 압수(壓水)라고 해서 침구술에서는 여간 까다로운 것으로, 옛 서적에는 “손으로 호랑이 새끼를 잡는 듯, 박빙을 밟는 듯, 심연에 임하는 듯” 등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윽고 사노이치의 바른손이 10번의 대금침(大金鍼), 독충의 촉각처럼 움직이자 압수의 사이에서 사쿠자에몽의 목덜미에 깊숙이 찔러 넣었습니다.
「アッ」
と苦悶の声、
「黒沢岩太郎覚えたか、按摩の佐の市とは世過ぎの仮の名、本名は磯見要の一子佐太郎(さたろう)、二十年目で敵(かたき)の仇(あだ)にめぐり逢うとは、日頃信心する観音様のお引合(ひきあわ)せ――、
盲(めしい)の悲しさ、刀を持つ術(すべ)は知らないが、鍼を持っては人に後(おく)れを取ろうとも覚えない、今打ったのは、十四経にも禁断の鍼として、固く戒めている頂門(ちょうもん)の死針(しにばり)、どうもがいても助かりようは無い、親の讐(かたき)、覚えたか」
首筋に打った金鍼を、揉み込み揉み込み、佐の市は、見えない眼を剥いて名乗りかけます。
「己れッ」
原口作左衛門、漸(ようや)く立ち直りましたが、もう身体(からだ)がききません、僅(わずか)に探り寄せた一刀、それでも武士のたしなみ、引抜き様、横にサツと払いました。
“앗!”
하는 고통 소리,
“구로자와 이와타로 알겠나? 안마사 사노이치란 세상을 살아가는 가명, 본명은 이소미 가나메의 자식인 사타로, 20년째 드디어 원수를 만나게 될 줄이야, 평소 믿어온 관음 님이 만나게 해주신――.
눈먼 자의 슬픔, 칼을 쓸 줄 모르지만 침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질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금 놓은 침은 십사경(十四経)에도 금단의 침으로서 굳게 금지하고있는 정문의 사침(死鍼), 아무리 버둥거려도 살수가 없다. 선친의 원수, 알았느냐!”
목덜미에 찌른 금침을 비비고 또 비벼 사노이치는 보이지 않은 눈을 뒤집고 이름을 밝힙니다.
“네 이놈!”
하라구치 사쿠에몽,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지만 이젠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겨우 끌어당긴 칼, 그래도 무사인지라 빼자 마자 옆으로 썩 휘둘렀습니다.
「あれッ」
斬られたのは、佐の市ではなくて、刃の下へ飛込(とびこ)んで来た妾のお元、
「お兄様、面目ない、――私はお前の妹のお元、悪人の手に誘拐(かどわ)かされて、心にも無い妾奉公、親の讐(かたき)とも知らずに此奴(こやつ)に身を任せました、兄上様許して――」
「何？ 妹、お元？ お前は此処(ここ)に居たのか、どれどれ、側へ寄って触らせて見せろ、お元ッ」
「お兄様、私ア斬られました、――お前の身代りに――本望、お詫びはあの世で――」
「何？ 斬られた？ 妹ッ」
盲と断末魔の女と、探り寄り探り寄り、血潮の中に犇々(ひしひし)と掻い抱(いだ)きます。
“어머나!”
베인 것은 사노이치가 아니고 칼 밑으로 뛰어든 첩인 오모토.
“오라버니, 볼 낯이 없습니다. ――저는 당신의 여동생 오모토, 악인의 손에 유괴되어 마음에도 없는 첩살이, 선친의 원수인지 모르고 이놈에게 몸을 맡겼습니다. 오라버님 용서해주셔요――”
“뭣, 동생, 오모토? 네가 여기 있었다니, 어디, 어디 곁에 와서 만져보게 해다오, 오모토!”
“오라버님, 저는 칼에 베였습니다. ――당신 대신으로, ――잘 됐어요. 용서는 저승에서――”
“뭣? 베였다고? 동생!”
소경과 단말마의 여자와 더듬 더듬 다가가서 피바다 속에서 꼭 껴안습니다. (계속)
㈜
検校(겐교): 옛 일본의 맹인에게 부여했던 최고위 벼슬. NHK 드라마에 나오는 맹인 검객 座頭市(자토이치)의 座頭도 맹인 벼슬의 하나.
毫鍼(고신): 九鍼의 하나. 길이 1寸 9分 또는 3寸 6分, 침신이 가늘고 침끝이 매우 가눌다
壓手(오시데): 침을 찌를 때 손으로 혈 부위를 쓰다듬고 침을 바로 잡아 주는 손놀림
五音(오음): 喉音・顎音・舌音・歯音・唇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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