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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금단의 침(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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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gold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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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2021-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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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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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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禁断の死針 (금단의 침)
野村胡堂 (노무라 코도)
역: goldwell
「旦那様、これは又大した古疵(ふるきず)で御座(ござ)いますが、――さぞ、お若い時分の、勇ましい思い出でも御座いましょう」
「いや、そう言われると恥かしい、後ろ傷をと言うわけでは無いが、相手の刃物が伸びて、腰車を妙に背後(うしろ)へかけて斬られて居るから、人様の前でうっかり肌を脱ぐと、飛(と)んだ変な目で見られることがある――」
本所割下水に住んで居る、浪人者の原口作左衛門(はらぐちさくざえもん)、フト呼び入れた年若い按摩(あんま)に、腰骨へ斜(はす)に残った古疵を見付けられて、思わず赤面いたしました。
“어르신, 이건 대단한 큰 상처입니다만, ――틀림없이 젊으셨을 때 용감하던 추억이라도 가지고 계시겠지요”
“뭐, 그렇게 말하니 부끄럽구만. 등뒤 상처라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상대방 칼이 뻗어서 허리통을 묘하게 등뒤에 걸쳐서 베였으니, 사람들 앞에서 생각 없이 살을 들어내면 엉뚱한 눈으로 보는 수가 있긴 하지――”
혼죠 와리게수이(本所割下水)에 살고있는 로닌(浪人)인 하라구치 사쿠자에몽(原口作左衛門), 잠깐 불러들인 젊은 안마사에게 허리뼈에 비스듬히 남아있는 오래된 상처를 보이게 해서 그만 얼굴을 붉혔습니다.
年配五十左右、浪人とは言い乍(なが)ら裕福な暮しで、ツイ傍(かたわら)には、若い美しい妾のお元(もと)が、手廻しよく寝酒の世話をして居ようという、まことに気のきいた寸法です。
「いずれ果し合いとか、山賊退治とか、これに就(つい)ては面白いお話が御座いましょう、お差支(さしつかえ)が無かったら、お聞かせ下さいませ」
「ついぞ人に話した事も無いが、今ではもう言ってしまっても差支はあるまい、実は斯(こ)うしたわけ――」
原口作左衛門、気楽な心持で、ツイすらすらと口を滑らしてしまいました。
나이 50 전후, 로닌이라고 하지만 유복한 생활로 바로 곁에는 젊고 예쁜 첩인 오모토(お元)가 잘 마련된 잠자리 전 술상의 시중을 드리게 하는, 그야말로 늘어진 상팔자입니다.
“어떻든지 결투이든지 산적 퇴치이든지 재미있는 얘기가 있을 것으로 뵙니다만,
상관이 없으시다면 들려 주십쇼”
“여태까지 사람에게 얘기한 적은 없지만, 이젠 얘기해도 상관은 없겠지. 실은 이렇게 된 걸세――”
하라구치 사쿠자에몽, 편한 기분으로 그만 얘기가 술술 나오고 말았습니다.
「今からザット二十年前、奥州仙台に武芸の道場を構えて居る頃、同じ町内に住んで居る、これも道場の持主、佐分利(さぶり)流の槍をよくした某と言うものと仲違いをした。
元はと言えば門弟共の啀(いが)み合いからであったが、互に若気の至り、引くに引かれぬ意地ずくになって、出逢い頭(がしら)に果し合いをしてしまったものだ。
“지금부터 약 2십년 전, 오슈 센다이(奧州仙台)에서 무술 도장을 열고 있을 때, 같은 동네에 있는 이것도 도장 주인으로, 사부리류(佐分利流)의 창을 잘 다루는 모라는 자와 사이가 나빴었지. 원래는 제자들끼리 으르렁거리고 있었는데 서로 젊은 혈기로 물러서자니 물러설 수도 없는 지경이 되어, 엉겁결에 결투하게 되었지.
その時受けたのが此(この)疵――、尤(もっと)もこれだけ斬られると一緒に、拙者の刀は相手の肩口から乳の下へかけて、袈裟(けさ)掛けに斬り下げたから、この勝負は拙者の勝ちで、疵を受け乍らも、見事に相手を討ち果して退散したものだ、いやはや、若い時の事は、思い出しても冷汗が流れる――」
と言うのを聴いて、若い按摩はサッと顔色をかえました。が、後ろ向になって、腰の辺を揉ませて居りますから、原口作左衛門は少しも気が付きません。
그때 입은 상처가 이거지――, 물론 이만큼 베이면 함께 내 칼도 상대의 어깨에서 젖가슴아래에 걸쳐, 비스듬히 내리쳤으니 이 승부는 내가 승자로 상처를 받으면서도 보기 좋게 상대를 쓰러뜨리고 사라졌지. 거 참, 젊은 때의 일은 생각만 해도 식은 땀이 나와――”
그 말을 들은 젊은 안마사의 안색이 싹 변했습니다. 그러나 뒤로 돌아 허리 부위를 주무르게 하고 있으니 하라구치 사쿠자에몽은 조금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相手の槍術の先生というのは、何(な)んと言う方で御座いましょう」
「忘れもしない、磯見要(いそみかなめ)と言ったよ」
「すると、旦那は、若(も)しや黒沢岩太郎(くろさわいわたろう)様と仰(おっ)しゃいませんか」
「エッ」
「いえ、驚きになるには及びません。実を申せば私も仙台の生れ、幼少の折、旦那様と磯見様との果し合いの話は承って居ります」
「そうか、――お前も仙台の生れか――」
「ヘエ、旦那様が道場を構えなすった、片町の河岸(かし)っぷちで生まれましたが、流れ流れて江戸へ参り、人様の足腰を揉まして頂いて、斯(こ)う細々と暮して居ります」
「そうかい、いや、世の中は広いようで狭い、うっかりした事は出来ないな」
「ヘッヘヘヘ」
“상대방 창술 선생은 뭐라는 분인가요?”
“잊지도 않아, 이소미 가나메(磯見要)라고 했지”
“그럼 어르신은 혹시 구로자와 이와타로(黑沢岩太郞) 님이 아니신가요?”
“뭣”
“아이고, 놀래실 거까진 없으십니다. 실은 저도 센다이 출신으로 어릴 적에 어르신과 이소미 님의 결투 얘기는 듣고 알고있습니다”
“그랬나, 자네도 센다이 출신인가?”
“네, 어르신이 도장을 차리시던 가타마치(片町) 강가에서 태어났습니다만, 흘러 흘러서 에도(江戶: 도쿄의 옛 명칭)까지 와, 손님의 허리 다리를 주무르고 이렇게 근근이 입에 풀칠하고 있습니다”
“그랬군, 그래 세상은 넓은 거 같아도 좁아, 행여 마음을 놓아선 안되겠네”
“네, 네, 네”
黒沢岩太郎の原口作左衛門は、改めて按麿の顔を見詰めましたが、両眼全く潰れた、見る蔭もない若い按摩で、別に害意があろうとも思われません。うっかり口を滑らして、あわてた自分の態度が疎(うと)ましいような気がして、ツイ按摩の顔から眼を外(そ)らして、フッと口を緘(つぐ)んでしまいました。
구로자와 이와타로의 하라구치 사쿠자에몽은 다시 한번 안마사의 얼굴을 보았지만 두 눈이 모두 찌부러져 볼 품도 없는 젊은 안마사로, 별로 악의가 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심히 말을 흘리고 당황한 자신의 태도가 쑥스러운 기분이 들어, 곧 안마사의 얼굴에서 눈을 돌려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주)
로닌(浪人): 소속이 없는 무사
割下水(와리게수이): 도로 가운데를 파서 만든 하수로
奧州(오슈): 옛 동북지방의 이름
佐分利流(사부리류): 佐分利猪之助重隆가 창시한 창술의 유파
野村胡堂(노무라 코도, 1882~1963): 소설가, 인물평론가. 銭形平次捕物控 등, 장편과 단편 합해 383편을 저술한 작가. 그의 작품은 저작권 만료로 공개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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