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목 |
거미줄 |
| |
| 작성자 |
goldwell
|
날
짜 |
2021-01-06 |
| |
| 파
일 |
|
조회수 |
337 |
|
蜘蛛の糸 (거미줄)
芥川龍之介 (아쿠타가와 료노스케) 역: goldwell
一
ある日の事でございます。御釈迦様(おしゃかさま)は極楽の蓮池(はすいけ)のふちを、独りでぶらぶら御歩きになっていらっしゃいました。池の中に咲いている蓮(はす)の花は、みんな玉のようにまっ白で、そのまん中にある金色(きんいろ)の蕊(ずい)からは、何とも云えない好(よ)い匂(におい)が、絶間(たえま)なくあたりへ溢(あふ)れて居ります。極楽は丁度朝なのでございましょう。
어느 날의 일이었습니다. 부처님이 극락에 있는 연못가를 혼자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니고 계셨습니다. 연못 안에 피어있는 연꽃은 모두 구슬처럼 새하얗고 그 가운데에 있는 금색 꽃술에서 무어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향기가 끊임없이 사방에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극락은 마침 아침이었습니다.
やがて御釈迦様はその池のふちに御佇(おたたず)みになって、水の面(おもて)を蔽(おお)っている蓮の葉の間から、ふと下の容子(ようす)を御覧になりました。この極楽の蓮池の下は、丁度地獄(じごく)の底に当って居りますから、水晶(すいしよう)のような水を透き徹して、三途(さんず)の河や針の山の景色が、丁度覗(のぞ)き眼鏡(めがね)を見るように、はっきりと見えるのでございます。
이윽고 부처님은 그 연못가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시고 문득 수면을 덮고있는 연잎 사이로 아래 모양을 보셨습니다. 이 극락의 연못 아래는 바로 지옥의 밑바닥이었기 때문에, 수정처럼 맑은 물을 통해서 삼도내와 바늘산의 광경이 마치 요지경을 들여다 보듯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するとその地獄の底に、犍陀多と云う男が一人、ほかの罪人と一しょに蠢(うごめ)いている姿が、御眼に止まりました。この犍陀多と云う男は、人を殺したり家に火をつけたり、いろいろ悪事を働いた大泥坊でございますが、それでもたった一つ、善い事を致した覚えがございます。と申しますのは、ある時この男が深い林の中を通りますと、小さな蜘蛛(くも)が一匹、路ばたを這(は)って行くのが見えました。
그러자 그 지옥의 밑바닥에 칸다타라는 사나이가 한 사람, 다른 죄인과 함께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셨습니다. 이 칸다타라는 사나이는 사람을 죽이거나 집을 불지르거나 여러 가지 악행을 일삼은 대도적입니다만, 그래도 단 하나 좋은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어느 때 이 사나이가 깊은 숲속을 지나는데 작은 거미 한 마리, 길가를 기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そこで 犍陀多は早速足を挙げて、踏み殺そうと致しましたが、「いや、いや、これも小さいながら、命のあるものに違いない。その命を無暗(むやみ)にとると云う事は、いくら何でも可哀そうだ。」と、こう急に思い返して、とうとうその蜘蛛を殺さずに助けてやったからでございます。
그래서 칸다타는 얼른 다리를 올려, 밟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만 “아냐, 아냐 이것도 작지만 틀림없이 목숨이 있을 거야, 그 목숨을 함부로 빼앗는 것은 아무리 그래도 불쌍해”하고, 갑자기 마음을 돌려, 결국 그 거미를 죽이지 않고 살려주었다는 것입니다.
御釈迦様は地獄の容子を御覧になりながら、この犍陀多には蜘蛛を助けた事があるのを御思い出しになりました。そうしてそれだけの善い事をした報(むくい)には、出来るなら、この男を地獄から救い出してやろうと御考えになりました。幸い、側を見ますと、翡翠(ひすい)のような色をした蓮の葉の上に、極楽の蜘蛛が一匹、美しい銀色の糸をかけて居ります。御釈迦様はその蜘蛛の糸をそっと御手に御取りになって、玉のような白蓮(しらはす)の間から、遥か下にある地獄の底へ、まっすぐにそれを御下(おろ)しなさいました。
부처님은 지옥의 모양을 보시면서, 이 칸다타에는 거미를 살린 적이 있다는 것이 생각나셨습니다. 그래서 그만한 좋은 일은 한 보답에는, 할 수 있다면 이 사나이를 지옥에서 구해주려고 생각하시게 되셨습니다. 마침 곁을 보자 비취색을 한 연잎 위에 극락의 거미가 한 마리, 아름다운 은색 실로 거미집을 짓고 있었습니다. 부처님은 그 거미줄을 슬쩍 손으로 거두시고 구슬 같은 백련 사이에서 아득히 아래에 있는 지옥 밑바닥으로 똑바로 그것을 내리셨습니다.
二
こちらは地獄の底の血の池で、ほかの罪人と一しょに、浮いたり沈んだりしていたでございます。何しろどちらを見ても、まっ暗で、たまにそのくら暗からぼんやり浮き上っているものがあると思いますと、それは恐しい針の山の針が光るのでございますから、その心細さと云ったらございません。その上あたりは墓の中のようにしんと静まり返って、たまに聞えるものと云っては、ただ罪人がつく微(かすか)な嘆息(たんそく)ばかりでございます。
이쪽은 지옥의 밑에 있는 피의 못으로 다른 죄인과 함께 떴다 가라앉았다 하고 있었습니다. 하여튼 어느 쪽을 보아도 캄캄하고 가끔은 그 어둠에서 흐릿하게 떠오르는 것이 있다고 생각되자 그것은 무서운 바늘산의 바늘 빛이었으니 그 불안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주변은 묘지 안처럼 매우 조용하고 가끔 들리는 것이라고는 오직 죄인이 내는 희미한 탄식만 들립니다.
これはここへ落ちて来るほどの人間は、もうさまざまな地獄の責苦(せめく)に疲れはてて、泣声を出す力さえなくなっているのでございましょう。ですからさすが大泥坊の犍陀多も、やはり血の池の血に咽(むせ)びながら、まるで死にかかった蛙(かわず)のように、ただもがいてばかり居りました。
이것은 여기에 떨어질 정도의 인간은, 벌써 여러가지 지옥의 고통에 지쳐서 울음도 낼 힘조차 없어져 버린 것이겠지요. 그러니 아무리 대도적이라는 칸다타라 하드라도 역시 피의 못 속에서 피에 목이 메이면서, 마치 죽어가는 개구리처럼 그저 허덕이고 있을 뿐입니다.
ところがある時の事でございます。何気(なにげ)なく犍陀多が頭を挙げて、血の池の空を眺めますと、そのひっそりとした暗の中を、遠い遠い天上から、銀色の蜘蛛(くも)の糸が、まるで人目にかかるのを恐れるように、一すじ細く光りながら、するすると自分の上へ垂れて参るのではございませんか。
그런데 어느 때의 일입니다. 무심히 칸다타가 머리를 들고 피의 못 하늘을 바라보자 그 고요한 어둠 속을, 멀고 먼 천상에서 은색 거미줄이 마치 사람 눈에 띄는 것을 두려워 하는 듯이, 한 줄이 가늘게 빛을 내면서 스르르 머리 위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犍陀多はこれを見ると、思わず手を拍(う)って喜びました。この糸に縋(すが)りついて、どこまでものぼって行けば、きっと地獄からぬけ出せるのに相違ございません。いや、うまく行くと、極楽へはいる事さえも出来ましょう。そうすれば、もう針の山へ追い上げられる事もなくなれば、血の池に沈められる事もある筈はございません。
칸다타는 이것을 보자, 저도 모르게 손뼉을 치고 기뻐하였습니다. 이 실에 매달리고 어디까지나 올라가기만 하면, 반드시 지옥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임에 틀림 없을 것입니다. 아니 잘만하면 극락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젠 바늘산으로 쫓기는 일도 없을 것이고, 피의 못에 빠질 일은 없을 것입니다. (계속)
㈜
칸다타: 인도의 대도적 이름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