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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63
도서명  그들만의 은밀한 이야기, 요재지이 (상)
저 자  포송령 저
역 자  중국어번역공작소 역
쪽 수  120
     
판 형  전자책
출판사  라이브웍스
정 가  4900
도서소개  ‘천녀유혼’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이 영화는 90년대에 나온 홍콩영화로 2011년에 리메이크까지 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천녀유혼’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 바로 <요재지이(聊斋志异)> 중의 한 편인 ‘섭소천과 영채신의 사랑(聂小倩)’이며 이 외에도 <요재지이>의 작품들은 각종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간과 여우, 요괴, 귀신들과의 만남을 통한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포송령은 왜 허무맹랑하다고도 할 수 있을 이런 기괴한 민담집을 집필하게 되었는가? 당시 한족의 명나라가 만주족의 청나라로 바뀌면서 정치와 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고 특히 돈 없고 연줄 없는 한족 출신 민중들의 삶은 출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힘겹기만 했다. 또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이 하루 사이에 그들의 터전을 앗아가는데도 평범한 백성들은 그 날벼락을 고스란히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유일한 출셋길이었던 과거제도마저 현실생활과 동떨어진 팔고문(八股文)에 의한 획일적인 평가기준에 안주하며 부패한 관료들의 손아귀에 놀아나게 되니, 성실하고 재능 있는 선비들은 수없는 좌절을 맞봐야만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뛰어난 글재주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낙방의 고배를 마시며 거의 한평생을 인정받지 못한 채 불우한 삶을 살아야 했던 포송령으로서는 가슴에 응어리진 말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속내를 다 털어놓기에는 당시 사회상황이 녹록치 않았기에 현실의 잣대를 비켜갈 수 있는 상상 속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그간 못 다한 이야기들을 다 풀어내고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결말로 끝맺음을 한 것이다. 위정자가 제대로 돌보지 못한 가엾은 백성들은 염라대왕과 관음보살, 용왕, 공자를 포함한 신들에서부터 신선과 협객, 도사, 심지어 요괴와 귀신, 동물에 이르기까지 여러 도움을 받아 자신의 애환을 풀어나간다. 그리고 간간이 등장하는 일부 정직한 관리들은 그래도 이 사회에 조금의 희망은 남아 있음을 암시한다. 이것은 동시대를 그린 유림외사(儒林外史)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유림외사가 구구절절 당시 시대상을 가감 없이 그려내는 데에 그쳤다면 요재지이는 더 나아가 이 사회가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며 통쾌한 해법을 내놓는다. 사실 인간이 사는 세상은 형태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기본적인 도리를 갖춰야 하는지 역시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기에 요재지이는 단순한 괴담집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에 이 작품은 중국 문학사에 있어 특별한 가치를 지니며 여러 명사들의 찬사 속에 세간에 널리 알려졌다. 루쉰(鲁迅)은 “전집 중 단연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 인정했고 궈모뤄(郭沫若)는 “귀신과 요괴를 사람보다 한 수 위로 보고, 탐관오리의 학정을 교묘하게 꼬집었다.”, 또 라오셔(老舍)는 “등장하는 귀신과 여우마다 제각기 캐릭터가 살아 있으며, 웃고 욕하는 말조차 근사한 문장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그리하여 중국 현지에서는 <수호전>, <삼국지연의>, <서유기>, <금병매>, <홍루몽> 등과 더불어 중국 8대 기서 중 하나이고, 그 재미와 감동에서도 결코 다른 작품에 뒤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에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안타까워 이번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총 400여 편에 이르는 작품이 실린 <요재지이>는 포송령이 이십여 년 동안 써 온 것이라 그 내용이 방대할 뿐 아니라 비슷한 내용의 반복이 많아 이번에 중국어번역공작소에서는 그중에서 내용을 엄선해 180편의 이야기를 6권으로 묶어서 출판하게 되었으며 전자책임을 감안하여 간결한 문체를 사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책에는 탐관오리의 민중에 대한 죄행을 폭로한 이야기, 당시 과거제도를 비판한 이야기, 남녀 간 애정 이야기, 호색한의 음탕한 생활에 대한 경계를 논한 이야기, 윤리도덕, 효행, 형제애와 친구간의 의리를 논한 이야기 등 이외에도 불교의 윤회와 도술을 부리는 도사 이야기 및 단순 괴담들이 담겨 있다. 자칫하면 단순하고 황당한 이야기들로만 보일 수도 있지만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그 안에 숨겨진 인생살이의 철학이 보석처럼 빛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생이 궁금하면 내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사는지를 보면 되고 내생이 궁금하면 내가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 독자 여러분이 윤회라는 종교적 의미를 떠나 현재를 살고 있는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심각한 주제 속에 깨알 같은 해학과 재미난 반전은 덤으로 드린다. 그들만의 이야기 속에 어떤 은밀함이 들어있을까? 기대해도 좋다.

저자소개  포송령(蒲松龄, 1640∼1715)

산동성(山东省) 치천현(淄川县) 출신의 한족으로 명말 청초의 혼란한 격변기를 풍미한 걸출한 문학가이다. 자는 유선(留仙) 혹은 검신(剑臣),호는 유천거사(柳泉居士)이며 세간에서는 그를 요재선생(聊斋先生)이라 불렀다. 자칭 이사씨(异史氏)라 부르기도 했다. 몰락한 명문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빈궁한 집안형편 상 스승을 모시진 못했으나 학식 높은 상인이었던 부친의 영향으로 집안에 책이 많아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글을 접하게 되었다. 총기가 뛰어나고 학문을 즐긴 그는 19세 때 동시(童试)에 응시하여 신기가 느껴지고 향기가 묻어나는 필력이란 찬사까지 받으며 현(县), 부(府), 도(道)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나 향시(乡试)에 번번이 낙방하여 평생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72세가 되어서야 거인(举人)에 합격했다. 인생의 태반을 후학 양성 및 저작활동에 쏟다가 향년 76세에 사망했다.

노년에 입신양명을 이루기까지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던 그는 강소성(江苏省) 일대 남방지역을 여행하다 수년간 그곳 지방장관의 개인 참모 역할을 하며, 강의 범람이 잦았던 화이허(淮河)강 및 대운하 인근 재난지역의 참상과 백성의 고충, 위정자의 애환 등을 담은 문장을 많이 썼다. 이 기간 중 접한 남방의 아름다운 풍광은 그의 창작열을 자극했고 그곳에서 험악하고 불합리한 사회 모습 및 수해와 가뭄으로 인한 참상을 직접 겪으면서 민초의 고통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또한 연이은 과거의 실패로 일생 동안 재능이 있어도 불우하고 가난하게 산 그는 당시 암울한 정국과 부패한 과거제도 및 사회적 폐단에 대한 인식이 강했고 이후 이 모든 것이 그의 붓끝에 녹아들어 문학적 토양을 이루게 되었다. 이리하여 완성된 것이 중국 전기문학(传奇文学)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고대 문언 단편소설의 백미 <요재지이(聊斋志异)>이다.

그는 장관을 대신하여 글을 써야 하는 참모직을 그만두고 돌아왔으나 여전히 과거시험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자 중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명문가의 자제를 가르치며 생계를 꾸려갔다. 하지만 관직에 오르지 못한 대신 창작에 전념할 수 있어서 경사(经史),철학, 문학 이외에도 천문, 농업, 의약, 희곡 등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하여 다방면에서 저작활동을 했다. 다음은 굳은 의지의 중요성을 피력한 그의 좌우명이다.
역자소개  중국어번역공작소
중국의 수준 높은 작품을 발굴하여 한국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결성된 팀으로 한국번역가협회 회원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원문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섬세한 우리말 표현력까지 갖춘 중국어 전문 번역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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